사회자 : 이희
날짜 : 2020년 11월 11일 수
장소 : 온라인 zoom
시간 : 오전 10시30분
참석자 : 최슬.신아.배영.이희
< 주제1 > 오랑시의 대처와 현 코로나 상황에 대한 한국정부대책은 어떠했는지 주관적인 의견을
나누어보아요.
- 영: 저는 오랑시와 우리나라 상황이 비슷한 것 같아요. 단지 우리는 의학적 발전으로 대처가 빨랐을
뿐이네요. 헌데, 조금 충격적인 부분은 오랑시에서는 본보기로 병원에 가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경찰들이 폭력적 제재, 도둑질한 자를 총살해서 죽입니다. (북한인가?)
- 슬: 우선적으로 "눈 먼 자들의 도시"라는 책과 영화가 떠올랐어요. 군대가 눈 먼 자들을 격리하는
내용인데 인간 본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었어요. "페스트"와 비슷하게 사람들이 짐승처럼
변합니다.
개인적으로 현 정부를 좋아했지만 코로나 이전부터 독재적인 부분을 인지하고는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더 강하게 느끼게 되었어요. 애초에 의사들이 우한에서 오는 사람들을 막아야 한다고
했으나 경제적, 무역 손실 등 감안 몇 달동안 막지 않았어요. 이후 정부는 다른 사람들을 탓했죠.
현재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정부와 의료진간 소통은 너무 부족했다고 느끼게 되었네요.
(오랑시와 대조적)
ㄴ영: 우리나라는 초기에 중국 우한 사람들을 막았다면 이렇게까지 안 퍼졌을까요? 빨리 못 막은건가?
중국 눈치를 본 건가? 싶기도 하네요.
- 아: 그래도 우리나라는 시민의식 등으로 코로나 사태에서 버틴 것이라고 봐요. 개인적으로 예전에
정부 보조금을 주면 망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고 이 상황에서 긍정적 부분도 있었네요.
불편함은 다소 겪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보아야 해요.
- 희: 저도 현 정부의 대처가 좋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의사 정원 문제 등을 만들어 사회를 더
혼란스럽게 했어요.
단지 시대가 다를 뿐 오랑시와 우리나라 모두 대처가 잘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 주제2 > 등장인물(리외, 장타루, 랑베르, 코타르, 조제프 그랑, 파늘루 신부 등) 중 페스트 상황에서 가장
없어서는 안될 인물은 누구이며 그 이유를 말해보아요.
- 슬: 저는 '장타루'라고 보았어요. 나중에 보건대를 만드는 사람으로 시민의식을 고양하고 시민의
역할을 고민하는 사람이에요. 자기의 가족사(아버지의 상황)를 밝혀요. 이러한 상황이 있을 때
타인을 선동하여 행동하기가 어려운데 말이지요.
- 영: 우선 '리외 의사'와 '장타루'라고 생각했고요, 이외 인물은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요.
책의 두번째 장에서는 장타루가 랑베르를 설득하는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 아: 저는 '그랑'과 같은 사람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본인 일을 하면서 시간을 내어
묵묵히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야 일이 정리되고 수습되잖아요. 단지 아쉬운 점은 주도적 인물에
여성이 없다는 부분이에요.
- 희: 저도 마찬가지로 '그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묵묵히 행동하는 사람이 영웅이라고 생각하고
동질감을 느껴요. 또, 주요 인물 중 여성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ㄴ슬: 그나마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장타루의 어머니가 강한 인상을 주네요.
ㄴ영: 시대적 배경(100년 전)이 작용한 듯 하네요.
ㄴ슬/아: 작가의 가정환경(청각장애 어머니), 여성 편력(두 번의 이혼), 친구(샤르트르), 스승 등의
영향으로 여성에 대한 자각이 적었던 듯 하고요.
< 주제3 > 페스트로 오랑시가 폐쇄된 상황에서 파늘루신부가 신께 구원을 요청하고 신만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며 설교하는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이야기 나누어 보아요.
- 영: 파늘루신부가 신자들을 포교하고 페스트를 신이 내린 재앙이라고 하죠. 신부라면 장타루와 같은
인물이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 데 페스트 전염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을 오히려 이용해요.
이런 부분으로 인해 신부를 너무 싫어하게 되었어요. 병으로 인한 죽음이 신의 구원이라 하죠.
- 아: 개인적으로 종교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하지는 않지만 파늘루신부가 악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파늘루신부의 설교는 전형적이었다고 생각해요.
- 슬: 신을 믿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는 터무니없는 이야기이지만, 의지할 데가 없이 마지막 선택에 몰린
사람들에게 파늘루신부는 진심이었다고 생각해요. 설교로 인해 병이 낫는 것은 아닌데 잠깐의
위로를 주기 위한 행동이 아니었나 싶어요.
ㄴ영: 일요일에 교회에 오지 않고 해변가에 갔기에 페스트라는 병이 왔다는 부분은 부정적이죠.
ㄴ아: 신부 입장에서 보면 위와 같은 행동이 정당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부정적이라기
보다는 나중에 봉사대 활동 등을 감안하면 인간적이라고 생각되요.
단지 신부라는 직업상 의무를 다한거죠.
- 희: 전 가톨릭 신자인데, 사이비 종교가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