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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들의우아한독서모임]11월,"페스트"(2020.11.11)

by 꿈꾸는몽상가dew 2024. 1. 21.
 
페스트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 '페스트'라는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 의연히 운명과 대결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20세기 문학이 남긴 기념비적인 고전으로 꼽힌다. 무서운 전염병이 휩쓴 폐쇄된 도시에서 재앙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모습이 묘사된다. 인물들은 재앙에 대처하는 서로 다른 태도를 드러내 보인다. 그들의 모습을 통해 절망과 맞서는 것은 결국 행복에 대한 의지이며, 잔혹한 현실과 죽음 앞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진정한 반항임을 이야기한다. 이번 한국어판은 1999년 우리나라 최고의 불문학 번역가로 선정된 김화영 교수가 새로운 번역으로 선보인다.
저자
알베르 카뮈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11.04.03

 

책제목 : 페스트

사회자 : 이희
날짜 : 2020년 11월 11일 수
장소 : 온라인 zoom
시간 : 오전 10시30분
참석자 : 최슬.신아.배영.이희


< 주제1 > 오랑시의 대처와 현 코로나 상황에 대한 한국정부대책은 어떠했는지 주관적인 의견을
나누어보아요.


- 영: 저는 오랑시와 우리나라 상황이 비슷한 것 같아요. 단지 우리는 의학적 발전으로 대처가 빨랐을
뿐이네요. 헌데, 조금 충격적인 부분은 오랑시에서는 본보기로 병원에 가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경찰들이 폭력적 제재, 도둑질한 자를 총살해서 죽입니다. (북한인가?)

- 슬: 우선적으로 "눈 먼 자들의 도시"라는 책과 영화가 떠올랐어요. 군대가 눈 먼 자들을 격리하는
내용인데 인간 본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었어요. "페스트"와 비슷하게 사람들이 짐승처럼
변합니다.

개인적으로 현 정부를 좋아했지만 코로나 이전부터 독재적인 부분을 인지하고는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더 강하게 느끼게 되었어요. 애초에 의사들이 우한에서 오는 사람들을 막아야 한다고
했으나 경제적, 무역 손실 등 감안 몇 달동안 막지 않았어요. 이후 정부는 다른 사람들을 탓했죠.
현재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정부와 의료진간 소통은 너무 부족했다고 느끼게 되었네요.
(오랑시와 대조적)

ㄴ영: 우리나라는 초기에 중국 우한 사람들을 막았다면 이렇게까지 안 퍼졌을까요? 빨리 못 막은건가?
중국 눈치를 본 건가? 싶기도 하네요.

- 아: 그래도 우리나라는 시민의식 등으로 코로나 사태에서 버틴 것이라고 봐요. 개인적으로 예전에
정부 보조금을 주면 망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고 이 상황에서 긍정적 부분도 있었네요.
불편함은 다소 겪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보아야 해요.

- 희: 저도 현 정부의 대처가 좋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의사 정원 문제 등을 만들어 사회를 더
혼란스럽게 했어요.
단지 시대가 다를 뿐 오랑시와 우리나라 모두 대처가 잘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 주제2 > 등장인물(리외, 장타루, 랑베르, 코타르, 조제프 그랑, 파늘루 신부 등) 중 페스트 상황에서 가장
없어서는 안될 인물은 누구이며 그 이유를 말해보아요.

- 슬: 저는 '장타루'라고 보았어요. 나중에 보건대를 만드는 사람으로 시민의식을 고양하고 시민의
역할을 고민하는 사람이에요. 자기의 가족사(아버지의 상황)를 밝혀요. 이러한 상황이 있을 때
타인을 선동하여 행동하기가 어려운데 말이지요.

- 영: 우선 '리외 의사'와 '장타루'라고 생각했고요, 이외 인물은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요.
책의 두번째 장에서는 장타루가 랑베르를 설득하는 내용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 아: 저는 '그랑'과 같은 사람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본인 일을 하면서 시간을 내어
묵묵히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야 일이 정리되고 수습되잖아요. 단지 아쉬운 점은 주도적 인물에
여성이 없다는 부분이에요.

- 희: 저도 마찬가지로 '그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묵묵히 행동하는 사람이 영웅이라고 생각하고
동질감을 느껴요. 또, 주요 인물 중 여성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ㄴ슬: 그나마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장타루의 어머니가 강한 인상을 주네요.

ㄴ영: 시대적 배경(100년 전)이 작용한 듯 하네요.

ㄴ슬/아: 작가의 가정환경(청각장애 어머니), 여성 편력(두 번의 이혼), 친구(샤르트르), 스승 등의
영향으로 여성에 대한 자각이 적었던 듯 하고요.


< 주제3 > 페스트로 오랑시가 폐쇄된 상황에서 파늘루신부가 신께 구원을 요청하고 신만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며 설교하는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이야기 나누어 보아요.

- 영: 파늘루신부가 신자들을 포교하고 페스트를 신이 내린 재앙이라고 하죠. 신부라면 장타루와 같은
인물이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 데 페스트 전염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을 오히려 이용해요.
이런 부분으로 인해 신부를 너무 싫어하게 되었어요. 병으로 인한 죽음이 신의 구원이라 하죠.

- 아: 개인적으로 종교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하지는 않지만 파늘루신부가 악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파늘루신부의 설교는 전형적이었다고 생각해요.

- 슬: 신을 믿지 않는 사람 입장에서는 터무니없는 이야기이지만, 의지할 데가 없이 마지막 선택에 몰린
사람들에게 파늘루신부는 진심이었다고 생각해요. 설교로 인해 병이 낫는 것은 아닌데 잠깐의
위로를 주기 위한 행동이 아니었나 싶어요.

ㄴ영: 일요일에 교회에 오지 않고 해변가에 갔기에 페스트라는 병이 왔다는 부분은 부정적이죠.

ㄴ아: 신부 입장에서 보면 위와 같은 행동이 정당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부정적이라기
보다는 나중에 봉사대 활동 등을 감안하면 인간적이라고 생각되요.
단지 신부라는 직업상 의무를 다한거죠.

- 희: 전 가톨릭 신자인데, 사이비 종교가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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