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를 쓰고 밥을 짓는다
유서에는 인생이라는 이야기의 지은이가 될 힘이 깃들어 있다. 유서를 쓰고 밥을 짓는다. 우연한 탄생과 필연적 소멸 사이에서 지금이라는 인연을 사랑하기로 한다. 푸른 잎 떨어지기 전에 날 위해 꽃을 피운다. 지금의 이름을 짓는다. 유서를 쓰고 밥을 짓는 행위는 대척점에 서 있는 듯 보여도 실은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 나로 살기 위해 쓰고 나를 위해 짓는 거다. 오른발 다음에 왼발을 내미는 것처럼 하나로 이어져 있는 행위다. 유서를 꼭 엔딩 크레디트로 써야 할까
- 저자
- 김민
- 출판
- 도서출판이곳
- 출판일
- 2022.04.05
김민의 유서를 쓰고 밥을 짓는다를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삶과 죽음, 그리고 일상에 대한 작가의 깊은 성찰을 담은 에세이에요. 작가는 암 투병을 하며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 속에서도, 매일 밥을 짓고 글을 쓰며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삶을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어요.
책은 죽음이 모든 것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더 충실히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서를 쓰는 일은 삶을 돌아보고 마무리하는 작업이지만, 그 안에서 작가는 자신이 살아온 시간을 더욱 진지하게 바라보게 돼요. 동시에 밥을 짓는 일상을 통해 작은 순간들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도 느끼게 해줍니다.
죽음을 준비하면서도 삶을 사랑하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가는 작가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줘요. 삶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글 곳곳에서 잔잔한 위로와 희망이 전해지는 책이었어요~^^
인상 깊은 페이지 📖
- 유서를 쓰는 이유 (p. 18)
- "유서를 쓰는 것은 내 삶을 정리하는 동시에, 남아 있는 시간을 더 소중히 살기 위한 작업이다."
- "유서를 쓰는 것은 내 삶을 정리하는 동시에, 남아 있는 시간을 더 소중히 살기 위한 작업이다."
- 밥 짓는 일상 (p. 42)
- "밥을 짓는 것은 죽음 앞에서도 놓을 수 없는 나의 삶이다."
- "밥을 짓는 것은 죽음 앞에서도 놓을 수 없는 나의 삶이다."
- 죽음을 마주하다 (p. 85)
- "죽음이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 삶을 더 사랑하게 만든다."
- "죽음이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 삶을 더 사랑하게 만든다."
- 시간의 소중함 (p. 120)
-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다."
-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다."
- 삶과 죽음의 경계 (p. 148)
- "삶과 죽음은 다른 것이 아니다. 죽음을 바라보는 순간, 삶은 더 빛난다."
- "삶과 죽음은 다른 것이 아니다. 죽음을 바라보는 순간, 삶은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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